4월 8일 에도 핀란드에는 눈이 왔다.
저번주에 조금 따뜻한가 싶더니만, 다시 추워졌다.
꽃샘추위의 수준이 아니다. 눈도 펑펑 내린다. 오늘 아침에 보니까 2cm넘게 쌓인듯 하다.
진짜 이상한 나라다.
봄 같지도 않다. 새싹들이 자라나고 풀들이 파릇파릇하기 시작하는 것이 봄이라면_
여기는 가을이다. 나무들은 여전히 추위에 떨고 있다.
눈은 이제 그만,
정말 지긋지긋 하다.
봄이여, 따뜻한 날씨여, 햇살이여
어서오세요
-
어제는 빠삐의 생일 겸 카밀라,장도의 farewell party_
인대가 늘어난 다리를 갖고 클럽에가서 열심히 즐겼다.
많이 나았으니까 살짝씩 춤도 출 수 있었다.
마지막이 오긴 오는구나_
정말 아쉽다. 정말, 여기 오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내게 일어났었다.
막팍으로 치닫을 수록 더 즐기고 싶고 더 잘 놀 수 있을 것만 같은데.
이렇게 끝난다는게 이제 좀 친해졌다 싶은데, 이제 헤어져야한다는 게 너무 슬프다.
이 교환학생이 끝나면
이제 평생 못 볼 친구들도 많겠고,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자신의 인생을 살겠지만,
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넓고 많은 세상을 배웠다는 것에 감사해야겠다.
언제나
항상
마지막은 슬프다.
하지만 이번은 왠지 모르게 더 슬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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